1.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이유



(1)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
나이가 들면서 손톱의 성장 주기와 각질 형성이 느려지고, 수분과 영양분 공급도 줄어들어 세로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장년층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로, 특별한 질병과 관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수분 부족 및 건조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충분한 수분과 유분이 유지되어야 탄력을 가집니다. 자주 손을 씻거나 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톱이 건조해져 세로줄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3) 영양 결핍
비타민 A, B군, 철분, 아연 등의 결핍은 손톱의 성장과 구조 유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비타민 B7(비오틴)이 부족하면 세로줄과 함께 손톱이 얇아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질병 연관성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질환(예: 건선, 아토피), 갑상선 기능 이상 등과 연관되기도 하며, 세로줄 외에 통증이나 변화가 함께 나타날 경우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손톱이 갈라지는 이유
(1) 물리적 자극
잦은 손세탁, 손톱깎기의 과한 사용, 손톱으로 물건을 뜯는 습관 등은 손톱 끝의 각질층을 손상시켜 이중, 삼중으로 갈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수분 부족
피부처럼 손톱도 적절한 수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환경이나 손소독제의 잦은 사용은 손톱을 더 쉽게 갈라지게 만듭니다.



(3) 영양 결핍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비타민 B군,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의 구조적 강도가 약해져 쉽게 갈라집니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은 손톱의 가장자리부터 얇아지고 깨지며 갈라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내분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호르몬 불균형은 손톱의 재생 주기를 늦추고 단단함을 떨어뜨려 갈라짐 현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손톱이 잘 부러지는 이유
(1) 영양 불균형
손톱은 각질세포의 단단한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백질이나 칼슘, 마그네슘, 실리카 등이 부족할 경우 손톱이 부서지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할 때 자주 발생합니다.
(2) 외부 환경 요인
습기가 많거나 반대로 건조한 환경, 잦은 화학약품 노출(세제, 네일 리무버 등)은 손톱을 약화시켜 쉽게 부러지게 만듭니다. 고무장갑 없이 청소나 설거지를 자주 하는 경우 손톱이 매우 약해질 수 있습니다.



(3) 손톱 손질 습관
너무 자주 손톱을 손질하거나, 젤네일, 인조손톱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손톱 본연의 구조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됩니다.
(4) 기저질환
건선, 루푸스, 빈혈, 갑상선 질환 등 자가면역 질환이나 혈액 질환은 손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손톱이 잘 부러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손톱이 울퉁불퉁한 이유
(1) 외상
손톱 뿌리(네일 매트릭스)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성장하는 손톱의 표면이 고르지 않게 자라 울퉁불퉁한 손톱이 됩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문틈에 찧었거나 도구에 눌린 경우 해당 증상이 수 주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피부 질환
손톱 밑 피부에 영향을 주는 피부병(예: 건선, 습진)은 손톱 표면의 균일한 성장을 방해해 울퉁불퉁하거나 패인 모양을 유발합니다. 특히 건선이 있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손톱 변화가 동반됩니다.



(3) 영양소 부족
비타민 B12, 아연, 철분 등의 결핍은 손톱 성장에 영향을 미쳐 표면이 매끄럽지 않게 자라고, 누르면 아프거나 딱딱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4) 전신 질환
감염, 염증성 장질환, 자가면역질환, 심혈관계 질환은 모두 손톱 모양의 변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손톱의 이상은 때때로 전신 상태의 경고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5. 손톱 색깔로 보는 건강
(1) 창백한 손톱
빈혈이나 혈액순환 장애, 심부전, 만성 질환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산소 운반 능력이 낮을수록 손톱이 희게 보일 수 있습니다.
(2) 노란 손톱
곰팡이 감염, 흡연, 만성 기관지염, 림프부종이 있는 경우 손톱이 노랗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노란 손톱 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불리기도 하며, 만성 질환의 지표일 수 있습니다.


(3) 청색 손톱
저산소혈증이나 폐질환, 심혈관계 이상이 있는 경우 손톱이 파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4) 검은 줄이나 반점
멜라닌 세포의 이상 증식에 의한 색소 침착이거나, 드물게는 손톱 흑색종일 수 있습니다. 선명한 검은 줄이 하나 나타났고 점차 넓어진다면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갈색, 회색, 녹색 손톱
갈색 손톱은 약물 부작용이나 호르몬 치료 후 나타날 수 있으며, 녹색 손톱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손톱은 단순히 미용적 요소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체 신호입니다. 손톱의 세로줄, 갈라짐, 부러짐, 울퉁불퉁한 모양, 그리고 색깔 변화는 영양 상태, 환경 요인, 내분비 이상, 혹은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가 일시적이라면 생활습관 개선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되거나 동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