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육이 식물의 특징 이해하기
다육식물은 잎, 줄기, 뿌리에 수분을 저장하는 구조를 가진 식물입니다. 주로 사막이나 건조한 기후에서 자생하며, 물을 자주 주기보다는 한 번 줄 때 충분히 주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키우는 핵심입니다. 특히 뿌리가 짧고 예민해 과습에 매우 취약하며, 과도한 수분은 곧 뿌리 썩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육이를 키우기 전, 이들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물주는 시기와 주기
다육이의 물주기는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에는 1~2주에 한 번, 여름에는 2주에 한 번, 겨울에는 월 1회 정도로 물을 줍니다. 다만 이는 실내 온도, 습도, 햇빛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정한 기준보다는 흙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을 흙에 2~3cm 넣어보아 촉촉한지 확인하거나, 화분의 무게 변화로 물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물주는 방법
물주는 방법은 ‘흠뻑 주고, 다음 물주기까지 기다리기’가 원칙입니다. 아래는 기본적인 물주는 방법입니다.
① 저면관수법: 화분 밑에 물을 받아 10~20분간 담가 두고, 식물이 스스로 물을 흡수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뿌리 부근까지 물이 도달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
② 직접 관수법: 흙 표면에 직접 물을 부어주는 방식입니다. 이때 흙 전체에 골고루 물이 스며들도록 충분히 주고, 접시 물은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③ 스프레이 방식은 금지: 잎에 물을 뿌리는 것은 오히려 부패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다육이는 잎으로 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주는 물은 무의미합니다.
4. 계절별 물주기 요령
(1) 봄
활동이 왕성해지는 계절로, 성장기입니다. 1~2주에 한 번 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특히 통풍이 잘되도록 하며, 너무 자주 주는 것은 금물입니다.
(2) 여름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뿌리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생장이 둔화되는 시기로, 물 주는 간격을 넓혀 2~3주에 한 번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통풍이 잘되도록 주의하세요.
(3) 가을
봄과 마찬가지로 생장기입니다. 1~2주 간격으로 물을 주되, 일조량과 기온에 따라 조절합니다.
(4) 겨울
휴면기로 들어가는 시기로, 물을 매우 적게 줍니다. 실내 온도가 낮고 햇볕이 부족하다면 월 1회도 충분하며, 다육이의 상태에 따라 더 줄일 수도 있습니다.
5. 흙과 화분의 선택이 물주기에 미치는 영향
① 흙
다육이용 전용 배양토 또는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 펄라이트, 바크 등을 혼합한 흙이 이상적입니다. 보습보다 배수가 중요한 이유는 과습 방지를 위해서입니다.
② 화분
배수 구멍이 있는 화분을 선택해야 합니다. 테라코타(토기) 화분은 숨을 쉬고 수분 증발이 빠르며, 플라스틱 화분은 수분 보유력이 높아 과습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기는 식물보다 약간 큰 것이 적절합니다. 너무 큰 화분은 뿌리보다 흙이 많아 물 마름이 늦고, 과습 위험이 커집니다.
6. 다육이 과습과 건조의 신호
(1) 과습의 신호
① 잎이 투명하거나 물컹해진다
② 잎이 아래부터 떨어진다
③ 줄기 부위가 검게 변한다
④ 뿌리 썩음으로 식물이 흔들린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물 주기를 중단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상태가 심하면 분갈이를 통해 뿌리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심어야 합니다.
(2) 건조의 신호
① 잎이 쭈글쭈글하고 탄력을 잃는다
② 잎 끝이 마르거나 갈색으로 변한다
③ 잎이 얇아지고 아래에서부터 마른다
건조는 과습보다 회복이 쉬우므로, 흙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히 물을 흠뻑 주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단, 한 번에 과도한 양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하며, 점진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와 예방법
① 정해진 주기로 무조건 물 주기
흙 상태보다 날짜에 의존해 물을 주면 과습의 위험이 큽니다. 반드시 흙의 건조 상태를 기준으로 하세요.
② 잎에 물 뿌리기
다육이의 잎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하며, 오히려 곰팡이 발생이나 부패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③ 배수구 없는 화분 사용
배수가 되지 않는 화분은 물이 고여 과습과 뿌리 썩음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배수구가 있는 화분을 사용하세요.
④ 실내 통풍 무시
물 준 뒤 통풍이 안 되면 흙이 마르지 않아 곰팡이나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환기 좋은 창가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통풍을 유도해야 합니다.
⑤ 겉흙만 확인하기
겉흙은 쉽게 마르지만, 속흙은 여전히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속까지 건조한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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